식탐대왕 초롱이

올해 들어 포스팅 자체가 참 어렵습니다.
소재가 없는것도 아니고, 아무일도 없던것도 아닌데 말이지요.  ^^

오늘은 모처럼 우리집 막내 초롱이의 식탐을 고발!하고자 합니다.  무엇이나 먹는 것이라면 온 몸을 부르르 떨면서 갈구하는 초롱이.  자기에게 떨어지던 음식인데 안 주면 아주 달라고 짖으며 덤벼대는 똥배짱을 보여줍니다.  최근에는 아내가 귀하게 끓여내는 된장국을 아주 맛나게..먹다가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.  어찌 그런 일이 발생했을까..요?

토요일,  아내는 퇴근이 늦고 빈이는 모처럼 개학 후 친구집에 놀러가고..
초롱이와 함께 집에 남은 전 컴퓨터를 켜곤 블로그 나들이를 하며 놀고 있었지요.  식구들이 올때까지 혼자있는 초롱이는 한 사람씩 들어올때마다 마치 자신이 개임을 망각했는지 원숭이의 장기인 재주넘기를 지칠때까지 보여줍니다.  품안에서..  ^^;
"그래그래..오냐오냐.  그렇게 반가워?  나도 반가워. 그만그만..  아이구야;;
이 맛에 집에 들어오는 재미가 배가 됩니다.  ㅋㅋ
"가만있어봐라 초롱아 줄 풀어주게."  혼자 있을 때는 이곳 저곳 다니며 살림할까봐 묶어 둡니다만 우리가 들어오면 풀어주지요.
옷을 갈아 입고 tv를 켜 열심히 보았습니다.  밥 생각을 못하고 말이죠.  그런데 어디서 물 먹는 소리가 들립니다. 
'녀석 목이 많이 말랐었나 보네.'  헌데 그 소리가 꽤 오래갑니다.  물이 다 떨어졌을 법 한데도 자꾸 소리가 나길래 돌아보니 초롱이가 밥상위에 다리를 턱!하니 올려두고 된장국을 먹고 있었던 것입니다.  이런....  초롱아~~~ !!

식탐대왕 초롱이

아빠~ 내가 뭘??


밥상에 발을 뻗으면 발이 닿을 정도로 커버린 초롱이는 이전에도 빈이가 남기거나, 잠시 올려 둔 밥을 몰래 훔쳐 먹어 배가 남산만해 진 적이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. 
첨엔  무지 혼냈는데,  다 우리의 부주의 때문이었으니 방치한 게 죄입니다.  덕분에 빈이만 벌 선게 한 두번이 아니죠.  그래도 빈이는 절대 초롱이를 미워하지 않습니다.  얼마나 예뻐라 하는데요.  후훗 이후에도 동일한 사건이 재발하였음을 고발하며, 요즘은 섭취한 음식도 다양해지고 있답니다. ㅠ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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