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병용 아나운서와 라디오스타

강원도의 작지만 유서깊은 마을 영월.  이곳에서 간만에 영화제작이 있다더군요.  아니 이미 끝났을까요?  뭐, 배경이 제 고향인지라  너무 반갑네요. ^^ 
[ 라디오 스타 ]  감독 : 이준익 ,  출연배우 : 안성기 박중훈 최정윤 등

간단히 설명 드리자면, 성격 괴팍스런 왕년의 인기가수가 그의 20년지기 매니저의 도움으로 강원도 영월의 방송곡 DJ를 하게 되면서 ...   이렇게 입니다.  영월에 대한 얘기는 따로 하더라도, 일단 이 영화의 주인공이 맡은 역할이 라디오 방송국 DJ아닙니까.   중학교 시절 따로 즐길 문화생활이 없던지라 초저녁부터 심야까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듣는 일에 흠뻑 빠졌드랬습니다.  9시에 시작하는 임병용 아나운서의 [이밤과 함께]라는 음악프로는, 제게는 이문세씨가 진행하던 '별이 빛나는 밤에' 만큼이나 대단한 프로그램 이었습니다.  선곡에 대한 기억은 이젠 없지만 제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멋진 목소리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.  그 멋진 목소리에 주위 선배 누이들은 우편엽서에 사연보내기는 또 얼나마 보내던지.. 당첨되어 경품이라도 올라치면 꺄악~~ 소리가 마구 터집니다.  따뜻하고 애틋한 사연과 함께 틀어주던 음악은 아마도 영월 라디오 방송국 의 전파가 닫는 곳이었다면 다들 즐겨듣지 않았을까 하는 우쭐함도 드네요. ^^   어찌보면 FM을 들을 수 없었던 그때는 지역 라디오 방송국의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애착이 갈 수 밖에 없던때가 아닌가 싶습니다.  

여튼 멋진 DJ로 사랑을 받았던 임병용 아나운서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.  단종제 행사 구경을 위해 장릉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된 임병용 아나운서는,  그 당시 출산을 위해 휴직하신 음악선생님대신 수업을 진행하셨던 남 음악선생님, 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씨,  개그맨 윤정수씨,  아드보카드 전 국가대표 감독님.. 처럼 작고 땅땅한 체구에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계신 분이셨지요.  상상하던 이미지와 너무 동떨어진 모습이었던지라 아쉽(내가 왜?)기도 했지만  참으로 반가웠지요. 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..  임병용 아나운서는 아직 계실까요?
구름아저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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